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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훈기자
모르세
2020. 11. 4. 09:48
한숨이 나온다.
이봐요, 중앙일보씨!
"이쯤되면 대권 도전은 숙명"이라니, 기사 제목이 이게 뭐요? 현직 검찰총장에게 선거 운동을 하라고 부추기는 거요? 검찰총장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면제되는 특권이라도 있는 거요?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빅3에 오르니 검찰이 술렁인다니, 대한민국 검찰이 무슨 정당이고 검사들은 그 정당의 당원들이요? 윤석열 관상에 차기 대통령이라고 써 있다고 하던가요?
이봐요, 기자님들!
검찰 내부 통신망에 검찰 개혁에 반하는 개인의 의견을 올리고 댓글 다는 검찰공화국 검사들보다 그런 검사들은 사표부터 내라는 민심이 훨씬 더 기사로서 가치가 있어요. 그걸 기사로 써야지요. 정치 편향을 공개적으로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검사들이 있다면 그런 검사들을 비판해야지요.
검찰총장 윤석열씨,
진짜 살아있는 권력은 수사권 기소권을 독점하고 자의적이고 편향적으로 휘두르는 검찰입니다. 살아있는 권력 운운하기 전에 검찰 내부의 비리부터 살펴보세요. 검사가 피의자를 회유 협박하고, 피의자와 어울려 룸살롱에서 천만원짜리 술판을 벌이고... 검사가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검찰총장으로서 창피하지 않아요?
소수의 정치검사와 부도덕한 검사들로 인해 다수의 선량한 검사들이 욕을 먹고 조롱의 대상이 되고 검찰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을 뒹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십시요. 어떤 언론이 대권 바람을 불어넣는다고 붕 뜨지 마세요. 그러다 떨어지면 몹시 아픕니다. 검찰에겐 치명상이 되구요.
정치가 하고 싶으면 사표 쓰고 나가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