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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이 있는 마음에 쉼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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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박지훈 대표 페북글을 따다 쓴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 아래의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나 고대생들을 향한 박대표의 ‘분노’와는 다르게, 고대생들은 지난달에 교육부 감사 결과가 나온 직후에도 교수들을 비판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해당 교수들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특정인을 향한 비판이 불가능했다.

지난달 28일 고려대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교육부 감사 결과 내용을 언급하며 “법카(법인카드)로 수천만원 술먹은 교수가 누구냐”라며 교수들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학생들은 “학생들은 (해당 교수가 누군지) 알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 “교수들이 대학원생 월급 50만원은 부들부들 하면서 유흥주점에 술값 그렇게 쓰는거 보고 짜증 엄청 났다”며 교수들을 비판했다."

그럴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런 걸 보고서도 조선일보나 다른 언론들이 보도를 안 한 것이죠. 즉 조선일보의 시각에서는 조국과 장하성과 같이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아니면 기사로 쓸 가치가 없다고 보거나, 오히려 숨기고 싶어하는 게 문제인 겁니다.

혹시 보도했으면 알려주세요. 대략 뒤져본 결과로는 당시 고대생들의 비판에 대한 보도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의 편향성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일반인들이 고파스같은 커뮤니티를 매일 지켜보는 게 아닐진대, 교육부 감사 결과가 나온 직후 있었던 비판에 대해서는 모른 척하다가 장하성 얘기 나오니까 대문짝만하게 쓰는 건 결국 고대생들 욕먹이는 짓이잖아요.

이 기사에 포병 장교 출신 원우식 기자는 "고려대생들이 이미 학교에서 은퇴한 장 대사보다는 현직 교수에 더 분노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친절한 주석을 달아놨던데요. 그게 아니고 니들이 장하성 대사에 대한 비판만 쏙 빼내서 보도하니까 애꿎은 고대생들만 욕 먹는 겁니다.

 

 

 

개헌저지선 붕괴"라는 언론들의 말장난>

현재 103석인 국민의힘에서 11명의 의원이 선거법으로 기소돼, 이 중 4명만 의원직이 상실돼도 국민의힘 의석이 99석으로 줄어들어 개헌저지선이 붕괴된다고 언론들이 입을 모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쓸 데 없는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개헌선 혹은 개헌저지선은 의석수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비율로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범야권 의석이 전체의석의 33.3%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개헌저지선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선 비례의원은 의원직이 상실돼도 후순위 후보가 승계하므로 의석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지역구 의원만을 따졌을 때 여권은 민주당 8명, 친여 무소속 2명으로 10명이 기소됐습니다. 야권은 국민의힘 10명, 친야 무소속 1명으로 11명이 기소됐습니다.

이 중 여권 의원이 모두 의석을 유지하고 야권 의원이 모두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를 가정해보면 여권은 190석, 야권은 99석이 됩니다. 이때 전체 의석은 289석으로 의석 비율은 여권 65.7%, 야권 34.2%가 됩니다.

즉 선거법 기소자 중 여권 의원들이 모두 생존하고 야권 의원들이 모두 의원직을 잃는 극단적인 경우에도 개헌저지선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기소된 여야 지역구 의석 모두 각 당의 강세지역이라 현실적으로 재보선을 통해 각각 기존 의석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국민의당, 김태호, 홍준표 등 친야 무소속의 일부가 개헌저지선을 이탈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가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103석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4명만 의석을 잃어도 99석이 되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는 식의 보도는 한 마디로 무식한 소리로, 단지 100석이라는 숫자만 의식한 단세포적 보도입니다. 이것들이 쓸 데 없이 경계심을 자극해서 선거법 소송 후 벌어질 재보선에서 야권을 유리하게 하려는 저차원적인 장난질이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p.s.

패스트트랙 재판에 국민의힘 의원 9명이 기소돼있지만 이들이 모두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재보선에서 이 의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도 범여권 199석, 범야권 101석으로 개헌저지선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SBS에서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했던 드라마의 제목입니다.

SBS에서 곧 검찰 관련 드라마를 방영한다는 예고가 떠서 막 욕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제가 봤던 SBS 드라마 중에는 검찰 문제에 대해 제대로 다루고 있는 게 많고, 특히 언론에 대해서는 매우 예리한 시각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꽤 있습니다.

의학드라마인 '낭만닥터 김사부'는 1편이었는지 2편이었는지 사건 조작에 앞장서는 적폐 기자가 등장하고, 그 기자가 정신을 차려서 나중에 사실을 밝히는 데 일조하는 플롯이 등장하지요.

그리고 야구드라마인 '스토브리그'에서도 야구 프로그램 진행자가 선수의 인터뷰를 짜깁기를 해서 논란을 일으키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야구선수가 기자에게 촌지도 주고, 구단에서도 언론을 적극 활용해 여론전을 펼치는 얘기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검찰과 법원, 그리고 재벌이 결탁해서 사건으로 사건을 덮고, 재벌 3세의 범죄를 덮기 위해 희생양을 앞세워 사건을 조작하는 것이 드라마의 메인 플롯으로 전개됩니다.

그리고 그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로 여성 앵커가 생방송 중에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보도할 수 없다"며 준비된 앵커멘트를 거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중에 그 부분이 조작 주도측에서 근거 없이 흘린 언론플레이였던 게 드러나죠.

또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여성 앵커의 멘트 거부에 시청자들이 환호를 올려서 그때 방방 뜨던 보도국장이 나중에 "시청자들이 뉴스를 안 믿고 너(여성 앵커)를 믿는다"고 얘기하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검찰 내 성추행, 그리고 그것이 은폐되고 폭로되면서 여주인공이 고초를 겪는 내용도 나옵니다. 서지현 검사의 검찰 미투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한편으로 검찰 내 성추행과 성폭력 사건에 고군분투해온 임은정 검사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검찰의 난이 벌어지기 딱 1년 전에 방영된 드라마인데, 아마도 당시 사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법부를 무대로 하고 있으면서도 중요한 에피소드는 모두 검찰과 언론의 문제를 제기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고, 매우 본질적으로 다루고 습니다.

같은 방송사지만 보도국과 제작국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SBS에서 검찰 드라마를 방영한다고 해서 "니들이 그럴 수 있냐"고 바로 삿대질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드라마가 검찰의 문제를 제대로 다뤄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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