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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절?

원위치가 있어야 변절이든 변장이든 있는 법인데, 원위치가 뭐였는지 모르겠다. 엄격히 말해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큰 줄기로서 보수와 진보가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일제 뒤로 이념을 내세워 이권을 키우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불법과 반칙에 따르느냐, 아니면 그에 맞서 싸우느냐의 문제였지. 누구보다 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만, 나는 노벨의학싱이라도 탔나 했더니, 나 참! 별 거지 같은 학력고사 성적표 가지고 인생의 깊이와 크기를 재고 있다니...

2. 합류 반대?

반대 아닌데...

나는 소위 ‘합리적인 보수’ ‘책임지는 보수’가 국민의힘을 주도해주기 바란다. 합리적이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들이 합류하여 국민의힘을 21세기에 맞는 정당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국민들이나 우리 정치에 유익하면 유익하지, 나쁠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제발 그런 분들이 어서어서 합류해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해주면 좋겠다. 자기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경쟁을!

물론 “합리적이고 책임질 줄 아는 보수”라는 전제가 있다. 그리고 이 분들이 그런 사람인지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실제 손에 물 묻히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분들인지, 입만 놀리기 보다 손발을 놀리는 분들인지도 모르겠고. 대체로 말만 많은 사람들은 나중에 보면 분탕질만 실컷 해놓고 홀연히 사라지는 것을 많이 봐서 나는 매사 사람 보는 데 조심스럽다. 결국 불러쓰는 사람들의 안목이 중요하겠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현 정권에 등 돌린 진보진영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조국흑서'를 집필한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에게도 청년정책특별위원회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 중도진보 진영으로의 외연 확대를 위한 시도지만 두 사람의 영입은 결국 무산됐다. 보수 본색이 잠재된 야권에 합류하기엔 진보진영 인사들로선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경율·서민 등 진보 인사에 러브콜

지난 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김 대표를 청년정책자문특별위원회 비공식 자문역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청년정책특위는 김 대표의 자문을 비공개에 부쳤지만, 보도로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김 대표는 청년정책특위에 합류하지 않는다"며 "필요한 경우 청년정책특위에서 만들어내는 청년정책에 대해 오류가 있는 부분을 잡아주시고, 정책을 만드는 데 자문을 주기로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 역시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와 같이 조국흑서를 공동집필한 서 교수 역시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특위 합류 요청을 받았지만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이 어떻게 나올지 뻔해 거절했다"고 털어놓았다. 서 교수는 "민주당의 한심한 작태를 보면서 야당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도 했고 윤희숙과 김웅 같은, 정말 괜찮은 의원들도 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내가 국민의힘 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빌미로 내 비판이 권력의 단물이라도 빨아먹기 위한 것이라고 폄하하려 할 터"라고 지적했다.

진보의 딜레마…'야당 합류= 변절' 프레임, 인생 집어삼킬지도

이처럼 현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진보인사들도 선뜻 야당의 손을 잡지 못한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야당 합류 = 변절자'가 되고, 그간 했던 정부비판이 한자리하려는 언론플레이로 매도되는 분위기에서 야당에 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절자 프레임'은 야당이 나아지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덫'"이라면서 "그걸 잘 알면서도 야당에서 (합류하라는 제안의) 전화가 오면 손사래를 치는 건, 그 덫이 자신의 인생을 집어삼킬 만큼 강력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또 "세상이, 특히 저쪽(문재인 정부 지지자) 애들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것"이라며 음주운전, 노상방뇨는 절대 안 되고 이런 범죄보다 더 위험한 게 바로 야당과의 접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진중권, 김경율, 권경애, 강양구처럼 바른 생각과 내공을 지닌 이들이 야당에 합류한다면 지리멸렬하다고 욕먹는 야당이 조금은 나아질 테고 나라 전체로 보면 그분들의 야당 합류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수정 "성범죄 근절에 좌우가 어딨나"

올해 7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하자, 정치권 안팎에선 논란이 컸다. 특히 여권 지지자 등을 중심으로 이 교수가 여성 문제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보수야당에 참여한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에선 그가 정치 행보를 본격화 했다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서 교수가 언급한 '야당 합류=변절' 프레임이 현실로 드러난 사례다.

이에 이 교수는 당시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이런 특위를 만들고 싶다, 참여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했다"면서 "통합당 일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잠깐 망설였지만, 굳이 '노'(No)를 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못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하러 온 게 아니다. 성범죄 대책을 마련하는데, 좌냐 우냐를 따질 일인가"라고 반박했다.

'변절 프레임'과 함께 국민의힘이 여전히 보수를 넘어 '수구 본색'을 떨치지 못한 것도 진보 인사들이 공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공정경제 3법, 공수처법 개정안, 보궐선거 후보, 당무감사 등 주요 현안에서 '반김종인' 정서가 표출되고 있다. 강경파 사이에 잠재된 보수 성향 탓에 김 비대위원장의 '좌클릭' 행보에 대한 거부감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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