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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논리에도 ‘도리’라는 게 있지 않을까?... :

최근 내 페북 라인에서 유난히 목수정씨(나와 같은 도시에 살아서 그런가ㅎ)와 관련한 포스팅이 눈에 띈다. 그녀의 ‘반문’ ‘반민주당’ 논지가 아주 극에 달한 모양인데…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전혀 놀랍지 않다. 그녀는 박근혜 탄핵 시국 때부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기만 해봐라. 아주 사사건건 다 주리를 틀어주겠다’고 작심한 사람이니까.ㅎㅎ

개인적으로 서로의 집에 초대하며 밥 먹고, 파리 시내 카페에서 따로 만나기도 했던(그녀가 나에게 개인적으로 사소한 일을 부탁했었다) 목수정과 내가 서로 ‘차단’을 한 게 정확히 2018년 1월 1일이다. (지금 그 포스팅은 ‘나만보기’로 돌려놓은 상태임ㅋ)

당시 목수정은 ‘양심수 한상균과 이석기를 계속 감옥에 두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야 말로 촛불을 훔쳐간 도둑놈이다’라는 논지로 연일 자기 페북에 맹공을 퍼붓길래, 나도 내 페북에 내 생각을 썼다.

내 요지는 ‘나는 한상균 위원장과 이석기 전 의원을 양심수로 해석하지 않으며, 그들을 연내 사면하지 않았다고 문재인 정부를 촛불을 훔친 도둑으로 보지 않는다’였다. 그랬더니 그녀가 내가 이 포스팅을 올린지 5분도 되지 않아 나의 그 포스팅에 등판(?)을 하시었다.ㅎㅎ

그녀가 나를 향해 쏟아 붓던 맹공의 요지는 또 이거였다. ‘아니 유엔이 인정한 양심수를 박은진씨가 뭔데 양심수로 인정 안 하냐! 그러니 박은진씨는 두 사람의 석방을 반대하는 사람이며 민중의 적이자 조선일보급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아니, 유엔이 인정한 양심수면 나도 그들을, 내 정치적 해석으로도 양심수로 인정해야 하는 겁니까? 나는 그 두 양반이 하루 속히 석방되고 사면되야 하는 것에는 적극 찬성을 하지만, 그 두 양반을 ‘양심수’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그럼 뭘로 해석하냐고요? 한상균씨는 밀리떵(불어로 노동운동가), 이석기 전 의원은 정치인으로 해석합니다.”

그래도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기본적인 논쟁이 안 되더라. ㅎ 그런데 이 ‘양심수’ 논쟁이 나로선 그녀와의 단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아니었다. 그녀가 나를 ‘조선일보급 사고를 하는 인간(그녀의 표현 그대로ㅎ)’으로 공격하기 위한 증거(?)로 한 말이 나로선 분노 이전에 충격이었다.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박은진씨는 우리 파리 교민들이 그 추위와 비를 맞으며, 고생하며, 에펠탑 앞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를 할 동안에 한번도 참석 안하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이란 전제를 자기 논리의 정당한(?) 근거로 제시하는 걸 보고… 나는 생각했다. ‘아, 이 여자 참 위험하네!!’

그녀는 알고 있었거든, 내가 파리 촛불집회에 참석을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한 것이라는 것을. 그때 나는 캐나다에 반년 가량 장기간 있었다. 그래도 그 ‘파리한인 촛불집회를 위한 준비모임’이란 비공개 페북 그룹에 한 멤버로 있었고, 나를 그 멤버로 가입시키고 승인해준 사람이 목수정씨였다. 심지어 내가 그때 목수정씨나 다른 파리 분들에게 “하필 이럴 때 파리에 없어서 참석 못해서 미안하고 고생들 하십니다”라고 했던 걸 그녀가 모를리 없는데…

그녀는 나에게 ‘몸으로 뛰고 고생은 안 하면서 입으로만 나불거리는 조선일보급 사고를 하는 민중의 적’이란 프레임을 씌우고 싶었던 거다. ㅎㅎ 그런 자기 논리의 정당화 도구로 그녀가 갖다 쓰는 ‘예시’가 나로 하여금 참… 뭐랄까?...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최근에 목수정은 코로나 K방역과 더불어 조국 전 장관을 아주 작심하고 ‘까대는’ 모양인데… 그녀가 뭔 논리로 무슨 주장을 하든 간에… 난 그저 웃음만 나올 뿐 뭐 새삼 놀랍지도 않다. 왜냐면 그녀는 자기가 아주 목 내놓고 지지하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가 문재인 때문에 실패해서 열 받았고, 어떻게든 문재인(& 조국일당들 ㅎ)을 끌어내려 그 자리에 자기가 지지하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봐야 하는 사람이거든.^^

뭐, 그러거나 말거나 다 좋은데… 어쨌든 목수정씨는 사람의 예의와 도리는 좀 지켜가면서 자기 논리(라 쓰고 자기 화풀이라고 나는 이해함ㅎ)를 펴갔으면 싶다. 근데 어쩌면 그녀의 취미는 ‘대통령 때리기’인 듯? 마크롱도 그렇게 사생결단하듯, 일단 무조건 패는 걸 보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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