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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입니다.

<희생양 박해와 서초동 십자가>

저자 이범우은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과 폭력"의 이론적 틀을

조국사태에 적용시켜 깊은 풀이를 했습니다.

저의 해설겸 추천사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 르네 지라르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득권 세력들의 담합에 의해 희생양이 선택되고 이 과정에서 동원되는 폭력은 대단히 신성한 행위로 떠받들려지면서 도전의 대상이 되지 못하게 만든다고 본다. 희생자는 악마화되고 폭력을 휘두르는 박해자는 도리어 성스러운 존재로 군림하게 된다. 모든 책임은 표적이 된 희생양이 뒤집어쓰고 구조와 진짜 책임자들은 은폐된다. 거짓이 압도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저자는 “폭력이 집단을 획일화시키는데 성공하면 사회는 내부의 경쟁자, 적대자들을 단 하나의 희생물로 대체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게 된다”며 “위기에 처한 공동체에서 충동적으로 미쳐 날뛰는 집단의 발길질은 단 하나의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지고, 희생양의 약점을 최악의 범죄행위로 둔갑시켜 그 폭력을 정당화한다”고 갈파한다.

-긴 안목으로 보자면 “인류의 역사는 희생양의 권리 회복의 역사”이다. 아직도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더는 억울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진실이 광장의 언어가 되고 폭력이 무력해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역사의 위력이다. 십자가는 고난이기도 하지만 긍극적 승리다. 이 책의 제목이 <희생양 박해와 서초동 십자가>로 되어 있는 이유는 이로써 명백하다.

우리가 진정 어떤 시대를 갈망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이 책은 우리의 의지에 새로운 조명등을 달아줄 것이다. 박해자들의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며, 결국 촛불시민이 이기는 길을 여는 감격을 믿게 될 것이다.

희생양은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구원의 길을 연다. 희망은 그렇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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