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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이 있는 마음에 쉼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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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목사 아들로 태어나서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한 번도 흰 쌀밥을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1960-70대는 교회마다 소위 '성미'란 제도가 있어, 교인들이 교회 올 때마다 집에서 먹는 쌀을 조금씩 가져다 예배당 뒷편에 세워진 성미함에 넣으면 그 쌀을 갖고 목사 가족들이 밥을 해먹거나 가난한 이웃에게 구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다들 가난했던 시절인데다 집집마다 생활 형편이 다 다르니, 교인들이 가져오는 쌀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그중에는 몇해 동안 묵은 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걸 전부 한데 섞어놓았으니, 성미쌀로 해먹는 밥이 맛이 있을리가 만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밥이 별로 맛이 없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5학년 무렵 성미쌀이 아닌 일반미란 것을 어머니가 구매해서 밥을 해주시기 시작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흰쌀로 지은 밥이 정말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 명절이나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으면 교인들이 과일 혹은 고기 등을 목사인 아버지께 선물해 주었고 퇴근할 때 그걸 가져오는 아버지가 무척이나 기다려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워낙 가난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 정도로 가난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목회할 때나 지금이나 밖에서 받는 선물은 항상 직원들과 1/n로 공평하게 나눕니다.

종종 회사로도 많은 선물이 도착하는데 그것도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곤 합니다.

이 선물이 없어도 저희 식구들이 굶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저희 독자들께서 각종 선물을 (비록 제 앞으로 보내주셔도) 보내주실 때는 저희 직원들 모두의 수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사랑을 나눠주시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경남 하동에서 어느 분이 다래(키위)를 한아름 보내주셨고, 또 어느 장로님이 일년에 3주 동안만 채취할 수 있다는 곱창김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직원들과 공평하게 나눠가졌습니다.

귀한 사랑을 받을 때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 분수에 넘치는 호의와 은총을 입는 듯해서 늘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새물결플러스와 아카데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스티브 유가 진심을 꽉꽉 담아 대한민국이 공산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는 영상을 보았다.

아니, 대한민국이 공산화될 것이 그토록 걱정인 작자가 왜 병역은 회피하고 도망친 것인가?

그렇게 나라가 걱정이 되면 지금 당장 밀입국을 해서라도 해병대에 입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반푼이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넘쳐난다는 것이 비극이다.

비뚤어진 이념과 미신을 신앙이라 오판하는 자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교회가 망하고 있는 것이다.

자업자득이다.

(사탄이 좋아서 죽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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