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시와 수필이 있는 마음에 쉼터 입니다
by 모르세

NOTICE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3692)
(855)
수필 (8)
서정시 (1)
트위터 (1991)
공지사항 (3)
페이스북 (817)
역사 (4)
유투브 (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ARCHIVE



동아일보는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특종보도를 여섯번이나 쏟아내며 6월항쟁 촉발의 의미있는 역할을 했던 신문이다.

1973년 12월 동아일보 기자들은 김대중 납치 사건의 보도통제에 반발하며 '언론자유 수호 선언문'을 발표하고 '유신헌법 철폐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을 벌였다. 김대중 납치 사건을 계기로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국민 운동이 일어난 이면에는 이렇게 동아일보 기자들의 역할이 컷다.

1980년 5월18일 다음날부터 5일간 사설을 내지않음으로써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며 저항을 표현했다. 당시 계엄령하에서 신문들은 정권에 반하는 논조를 실을 수 없었던 시대였다. 조선일보와 같은 신문들은 아예 정권의 꼭두각시처럼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보도했지만, 동아일보는 그래도 양비양시론적 태도를 견지했다.

군부독재와 김영삼 정부를 포함해 2000년까지는 수구보수권력에 비판적이었고, 민주당과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해왔던 신문이다.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조선, 중앙일보처럼 성향이 바뀐것은 2001년 부터다.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와 동아일보 김병관 회장 부인이 검찰조사 과정에서 모욕감을 느껴 투신자살을 하게 됨으로써 김대중 정부와 틀어졌고, 이후 재정난으로 친재벌 보수성향으로 굳어졌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들은 한겨레 신문 창간에 기여했고, 한겨레가 탄생하기 전까지 수구보수 일색이었던 언론 환경에서 동아일보만이 양심을 지켰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낙연 동아일보 기자를 정치권으로 영입했던 이유는 위와 같은 동아일보의 역사적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항간에 이낙연 대표가 보수언론 동아일보 기자 출신 임을 언급하며 신뢰할 수 없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사실은 이낙연 대표가 있을때 동아일보는 중도진보지였다고 말해주고 싶다.

동아일보는 조선, 중앙일보와 역사가 다르다. 지금 시각으로 민주화운동 당시의 동아일보 기자들을 평가하는건 그들의 역사와 명예를 더럽히는 짓임을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보수언론 출신이라고 다 나쁜건 아니다. 보수언론 출신들 중에서도 괜찮은 사람들은 늘 있어왔다.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말은 하지 말자.

'페이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동근의원  (0) 2021.01.13
박종철  (0) 2021.01.13
송요훈기자  (0) 2021.01.12
이재갑  (0) 2021.01.12
대한민국 청와대  (0) 2021.01.11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