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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충격적인 성범죄 인식

'성폭력 범죄라는 건 충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건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폭발하는 것'

'형량을 높이고 각종 제한을 주고 불이익을 주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굶주린 맹수를 쿡쿡 찌르는 것과 같다'

대표적인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한동훈 검사에게 응원까지 받았다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필리버스터 발언입니다. 그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몹시 충격적이고, 이게 검찰 수뇌부의 생각과 같다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성폭력을 일으키는 건 권력이지 충동과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성범죄자의 '충동'은 언제나 약자에게만 선택적으로 발현됩니다. 나보다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 나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 내가 갑질할 수 있는 사람. 이건 충동이 아니라 권력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성범죄자는 비열한 겁쟁이지 굶주린 맹수가 아닙니다. 배고픈 짐승이 먹을 걸 찾아 덤비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람이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 어떤 이유에서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웅 의원의 말에선 성범죄자에 대한 동정마저 느껴집니다. 성폭력은 '못 참아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니라, 철저히 선택적으로 '약자에게 폭력을 저지르는' 행위입니다.

이게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신성한 국회에서 뱉을 수 있는 말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를 응원했다는 검찰 수뇌부는 이 말도 동의할까요?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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