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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 '전문가 숭배' 사회가 낳은 희극>

전문가를 숭배하는 건 인류 문명의 특성이 아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특징이었던 것이다. 자본주의는 분업화의 과정을 거치며 분야 별로 칸막이를 쳐서 '전문가'가 될 것을 유도했고, 각 영역에서 앞선 사람을 '숭배'해왔다. 즉 '전문화 숭배' 사회를 통하여 이득을 얻는 소수 지배계층이 조장하고 유도해 온 것이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 시대를 포함하더라도 실제로 인류문명 발전을 이끈 사람들은 특정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폴리매스(제너럴리스트를 말하는 것이 아님)'였다. 탁월한 업적을 남긴 왕과 영주는 '궁정인'을 옆에 두었고, 훌륭한 대통령과 총리는 유능한 '폴리매스'를 옆에 두는 법이다. 전문가들이 남긴 업적으로 보이는 많은 것들 조차도 폴리매스의 정책과 설계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사회는 유독 '전문가 숭배'가 심하다.

전 세계에서 학벌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회이기도 하다.

그런 한국적 특징이 낳은 부작용이 자기 분야 외 식견이 현저하게 부족한 유명 스페셜리스트가 나라를 이끌겠다고 출몰한 것, '안철수 현상'에서 '안철수 비웃기'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었다. (안철수는 '전문가'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전문가 숭배' 관념에 푹 빠진 사람이다)

실상 한국사회 전반의 '전문가 숭배'가 과도하였기에 안철수라는 분이 용감하게 등장했던 것이므로, 안철수 개인에게 이 정치 희극의 책임을 오롯이 전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AI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 보다 더 나은 인공지능은 이미 탄생하고 있다. 미래에는 아니 현재부터 레오나르드 다빈치와 같은 폴리매스가 인류의 경쟁력이자 수호자가 될 것이라 본다.

*폴리매스 -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

*'전문가 숭배 사회 - 학벌 사회 - 꼰대 문화' 이런 문화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에 하나가 한국이다. 수구기득권층 외에도 자아가 과잉된 '자칭 진보' 인사 중에서 '꼰대'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파리에서 택시운전하신 기사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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