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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의 노예가 되면 보수언론의 개가 된다>

야구 선수가 기록으로 먹고 산다면 정치인은 지지율로 먹고 산다. 숫자에 민감한 건 야구 선수나 정치인이나 매한가지다. 정치인이 지지율에 목을 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밥줄이 걸려 있니 이해할만하다.

매주 여론조사가 발표된다. 사실 매주 여론조사를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정치인이 지지율에 목매는 건 선거 때문이다. 근데 매주 선거를 하지는 않는다. 선거 때가 아니라면 지지율에 목맬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여론조사를 하는 건 정치인이 아니라 언론사의 필요 때문이다. 여론조사는 정치인의 개줄이다. 보수언론은 개줄을 쥐고 정치인을 길들인다. 자신의 애완견들이 멋대로 뛰어놀지 못 하도록 옭아 맨다. 개들은 주인의 목줄에 따라 재롱을 부린다. 정치인의 자유는 개줄의 길이와 비례한다.

선거 때가 아니라면 정치인이 여론조사에 목맬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보수언론에 길들여진 정치인들은 파블로프의 개처럼 종이 울리면 침을 흘린다.

여론조사로 정치인을 압박하는 건 보수언론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여론조사 설계에 따라 5% 정도의 지지율 변동은 충분히 가능하다. 언론사와 조사기관이 설계만 잘하면 5% 정도의 지지율은 합법적으로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언론이 정치인을 얼마든지 가지고 놀 수 있다는 뜻이다.

12월 9일 한길리서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은 28.2%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25.8%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윤석열은 13%로 3위였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일단 조사방식의 차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길리서치와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ARS 조사의 비중이 높았다. 한길리서치 79.6%, 리얼미터 100%였다. 응답률은 6.3%와 5.4%였다.

반면 한국갤럽은 100% 유무선 전화면접방식으로 응답률은 15.1%이다. 윤석열은 무선ARS방식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조사방식의 차이에 따라 응답률의 차이가 크고, 응답율의 차이에 따라 조사결과의 편차가 컸다. 최대 15%까지 차이가 났다. 이런 여론조사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따라서 정치인이 소신에 따라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여론조사의 노예가 되면 보수언론의 개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했다고 호들갑이다. 보수언론의 장난질이 시작된 것이다. '개혁은 인기가 없다'는 거짓명제를 세뇌시키기 위해 오늘도 조중동은 종을 울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은 40%다. 박근혜의 콘크리트 지지층은 30%였는데(그나마도 무너졌지만) 10%나 높다. 그만큼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40% 지지율이 붕괴됐다. 35~39% 사이다. 기레기연합은 당장 문재인 정부가 무너질 것처럼 호들갑이다. 하지만 별 의미없는 지지율 하락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5%의 지지율 조작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오차범위까지 고려하면 5% 안팎의 지지율 등락은 추이를 더 지켜 봐야 한다.

대선 투표율은 약 70%다.(여론조사에 무응답층은 대부분 투표하지 않는다) 여론조사를 투표율로 보정하면 득표율은 지지율보다 약 30% 증가한다. 즉 지지율이 40%라면 대선에서 52% 정도 득표가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최저치 35%라고 해도 득표율로 보정하면 약 45%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은 41.08%였다. 기레기연합은 '폭락'이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선 득표율보다도 높다. 이상 징후로 보기 힘들다.

대선에서 50%이상 득표하면 무슨 일이 벌어져도 승리한다. 대통령 지지율이 40%이상이면 대선에서 50%이상 득표가 가능하다.

40% 붕괴에 조중동이 환호하는 건 희미하지만 정권탈환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 때문이다.

그러나 40%의 콘크리트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이미 뒤집혔다. 2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강력한 진보콘크리트블록이 형성되어 있다.

지금 40대인 X세대가 사망하기 전까지 최소 20년 동안 진보블록이 유지된다. 조중동이 윤석열을 아무리 물고 빨아도 진보블럭은 해체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견고해지고 더 강력해 진다.

50대 이하의 유권자들은 보수매체(레거시미디어)보다 대안매체(뉴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조중동이 지랄발광을 하면 이에 비례해 대안매체의 반격도 강해진다. 위기의식을 느낀 SNS의용군들이 적극적으로 참전하고 기울어진 미디어지형의 균형을 회복한다.

대안매체의 영향을 받는 50대 이하의 청, 장년층은 일시적으로 조중동의 공세에 동요하지만 대안매체의 반격이 개시되면 다시 결집한다. 그래서 국짐당과 조중동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기현상이 나타난다. 일시적으로 느슨해진 진보블럭이 다시 결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양생 과정을 거듭하면 진보콘크리트블럭은 더욱 견고해 진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대중의 관심은 차기로 넘어가게 되고 대통령의 지지율은 자연히 하락하게 된다. 하지만 40%의 진보콘크리트블록이 유지되는 한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없다.

진보블럭이 해체되는 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조중동의 바램대로 우향우하는 경우 뿐이다.(아니면 국짐당과 조중동이 입 닥치고 있으면 진보블록이 느슨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개혁이 계속되는 한 콘크리트는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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