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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이 있는 마음에 쉼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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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후기

저는 확진판정을 받고, 오한과 몸살기운 때문에 타이레놀을 먹으면서 집에서 5일정도 버터다가 산소포화도 90-85 수준으로 떨어져서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습니다. 입원한 다음날부터 숨이 차기 시작해서 산소마스크를 써야했고, 그 뒤로 3-4일 동안 숨이 차서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어요. 서 너 발짝 앞에 있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와서 침대에 앉아도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온 것처럼 숨이 차서 1분은 숨고르기를 해야 누울 수 있을 정도였고, 빵 한 조각에 닭가슴살 한 조각 식사를 하는데 1시간도 더 걸렸어요. 입원이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을 당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2년 전에 담배를 끊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쯤 요단강 건너지 않았을까 싶네요. 당뇨도 있는데다가, 담배까지 피웠다면 아마도 치료가 힘들었을 거라고 담당의사가 그러더군요.

저는 트럼프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처방받았다는 “램데시비르”로 5일, 그리고 “스테로이드”제재로 추가5일 더 치료를 받았어요. 8일째 되는 날엔 산소마스크를 벗고 코에 끼우는 산소라인 ‘캐뉼라’로 바꿀 수 있었고, 10일째 되던 날 드디어 모든 치료를 끝내고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나의 문제점이 그렇습니다.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 식사를 잘하지 못하거나, 약간의 미열, 오한, 그리고 몸살기운 등 대부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마치 일반 감기처럼 약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증상이 전혀 없거나 입맛이 좀 떨어지는 것이 증상의 전부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모든 증상이 깨끗하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들이라면 확진판정을 받았더라도 별 거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를 잠식해 염증을 일으키면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산소포화도가 서서히 또는 갑자기 떨어지게 되고, 숨이 차는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미국의 전문의들은 산소포화도가 90이하로 떨어지면 불편함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페친들 중에서 혹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셨다면 그리고 50세 이상 당뇨나 고혈압 비만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흡연자라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구입하셔서 수시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90이하로 떨어진다면 불편함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응급실)에 입원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옥시미터(Oxi-meter)는 약국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 단돈 몇 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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