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검찰권 남용 방지라는 검찰개혁의 가장 핵심적 철학과 기조는 크게 훼손됐다"
제주지검의 한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렸다는 글의 한 대목.
야, 이 덜 떨어진 검사야. 너는 검찰개혁이 일체의 간섭 안 받고 니들 꼴리는 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걸로 생각하지? 이미 니들 그렇게 해왔어. 그래서 문제인 거야.
국민의 인신을 구속하고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검찰권이라는 어마무시한 권력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유도하고 견인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갖추는 게 검찰개혁의 궁극적인 과제야.
검찰개혁은 검사들을 한없이 자유롭게 만드는 게 아니야. 기소를 하든 불기소를 하든 도장 하나를 찍어도 한없이 눈치 보고 신경 쓰면서 도장 찍게 만드는 게 검찰개혁이야.
국짐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김종인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경험을 해봐서 잘 안다.
이 양반은 어디서든 쓸 데 없이 오래 버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어떻게든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자기가 메이드하고 싶겠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때까지 버티기 힘들 듯.
혹시 "못해먹겠다"며 던지고 나갈 때 조중동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