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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이 있는 마음에 쉼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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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특목고를 나왔습니다. 아마 봉사활동이라고 하는 걸 입시에 반영하게 된 1세대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학교 친구 중에 교회와 요양원을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매일 친구 요양원에 붙어 있는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면서 친구 아버지에게 봉사활동 도장을 받아서 학교에 제출했습니다. 똥종이 확인서에 요양원 도장과 봉사활동 시간을 작성해서 선생님께 제출하면 그대로 끝이었습니다. 대학교 입시요강에 봉사활동을 평가에 10% 이상 반영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빨래 한번 한적 없고 요양원 내부 청소조차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요양원 농구장에서 농구만 했고 가끔 창문이나 복도에서 요양원에 계신 분들이 농구하는 걸 지켜보는 정도..? 눈요기 봉사활동을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 저는 ROTC로 군 복무를 했습니다. 학군단에 지원하려면 대학교 때 시험과 면접을 봐야 합니다. 아버지의 지인 중에 장군으로 전역하신 ROTC 선배님이 계십니다. 아버지가 그 장군 선배님께 저를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학군단 합격은 걱정 말라는 답변까지 들었습니다. 제가 실력으로 학군단을 들어간 것인지 그 장군님 빽으로 들어간 건지 지금까지도 정확히 판단이 안되지만 저는 무사히 중위로 만기제대했습니다.

3. 대학교 때 저는 소매치기를 잡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교수님이 이런 일은 세상에 알려야 한다며 "격투 끝에" 소매치기를 잡았다고 과장된 인터뷰를 하고 신문 지면에 소식이 실렸습니다. 저는 "주먹 한번" 쥐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그 신문을 보고 장학 재단에서 저에게 700만 원 장학금을 줬습니다. 15년 전 700만 원이면 몇 학기는 다닐 수 있는 금액으로 기억합니다. 철이 없던 저는 그 돈으로 반은 나이트 가거나 친구들 만나는데 사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장학금으로 나이트 가는데 돈 쓴다고 찔러서 반은 학교 측에 다시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냈더니 총장님이 감동하셔서 모범생이라며 다시 장학금과 상장을 주셨고 그 상장은 임관하고 나서 제 인사 평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도대체 몇 년 형을 받아야 하나요? 사안의 중대성은 부모님이 장관이냐 아니냐로 결정되는 것인가요? 아버지나 어머니가 장관이 아닌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제가 만약 장관이 되면 위 3가지 에피소드로 감옥에 갈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아시는 분 답변 좀...

배춘일, 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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