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시와 수필이 있는 마음에 쉼터 입니다
by 모르세

NOTICE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3692)
(855)
수필 (8)
서정시 (1)
트위터 (1991)
공지사항 (3)
페이스북 (817)
역사 (4)
유투브 (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ARCHIVE



4시간 

어린 여대생만도 못한 판사들

1990년 국군 보안 사령부에 근무하던 한 젊은이가 극비 자료를 들고 탈영을 해.

그리고 그는 재야단체의 도움을 받아 보안사가 민간인 1300여명을 사찰한 자료를 공개하지.

사찰 카드에는 개개인의 인적사항, 가족관계, 해외 여행 관계, 교우 및 배후 인물 관계 등등이 적혀있고 심한 경우는 예상 도주로, 은신처까지 적혀있었다고 해.

전두환의 정권 창출에 전위대 역할을 하며 각종 정치 활동에 깊숙이 개입했던 그 보안사,

전두환과 노태우를 전 사령관으로 두고 있던 그 보안사.

그 유명한 ‘보안사 민간인 사찰 사건’이 윤석양 이병이라는 한 젊은이의 용기로 세상에 알려지고

당시 한겨레 신문은 ( 덜떨어진 지금 한겨레가 아닌*) 그 사찰 대상자 명단을 한겨레 신문 지면에 공개하지.

여느 때처럼 신문을 보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발견하고서 얼마나 놀랬던지

어..그럼 우리 가족 다 사찰 대상인거네?

보안사의 법적 권한이 있고 없고 수집한 정보가 뭐고를 다 떠나서( 지금도 무슨 내용인지는 자세히 모름)

일단 우리 가족이 국가 기관에게 비밀리에 주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치더라고

엄청 열받고 화가 나는데 힘없는 일개 여대생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당시 대학가에 항의 시위가 일어나길래 데모하러 나가서 돌을 열심히 던졌지

여학생들은 뒤에서 짱돌을 날라다 주고 남학생들은 앞에서 던지는데 그 때는 너무 열이 받아서 선봉에서 돌이라도 던져야 분이 풀리겠더라고. 다행히 발이 빨라서 잡히지는 않았고 ㅋ

어린 여대생도 누가 나를 불법으로 관찰하고 있다는데 항의해 하다못해 짱돌이라도 던지는데

사찰 당하고도 찍소리 못한 채 꿀먹은 벙어리마냥 앉아 계신 판사 나으리들의 침묵은

법원의 품위와 향후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우아한 침묵인가?

결국 개혁의 파도에 함께 휩쓸려갈 동변상련의 처지에 선봉에서 싸우는 검찰을 엄호하는 기득권 카르텔의 침묵인가?

그도 아니면 나도 조국처럼 당할까봐 차마 숨소리도 못내고 앉아있는 병신들의 침묵인가...?

왠지 두번째에 한표, 세번째에 두표 주고 싶은걸 ^^

#병신들

 

'페이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진  (0) 2020.12.02
최강욱  (0) 2020.12.02
윤영찬  (0) 2020.12.02
Dooil Kim  (0) 2020.12.02
華輪  (0) 2020.12.02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