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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4
- 2020.08.23
- 2020.08.23
개신교 페친들 중에 교회가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조해야 한다는 논리를 수용하기 위한 근거로 영국의 청교도 리처드 백스터의 요리문답 내용을 소개하는 글을 공유하는 것을 봤습니다.
리처드 백스터는 전염병의 창궐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 정부가 (일시적으로) 예배 회집을 금지하는 조치에 교회가 협조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폅니다. 지금의 우리 상황에 적절한 시사점을 주는 대목이며, 이를 적극 소개하고 공유하는 페친들의 '선의'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런 방식의 신학적 '사대주의'에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지금 한국의 상황을 우리 스스로 주체적으로 분별하고 해석하며 대안을 찾을 능력이 없어서, 굳이 수백 년 전의 서양 신학자들의 책과 글에 호소해야만 비로소 수긍이 되는 교회 문화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입니까? 쉽게 말해서, 리처드 백스터의 글이 없으면 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의 공공방역에 교회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설득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개신교는 무지하고 무능한 것입니까? 이것은 정말 지독한 신학적 사대주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둘째, 리처드 백스터 시대의 영국은 일종의 크리스텐덤(기독교 세계)입니다. 즉 교회가 정부와 함께 국가의 안녕을 공동으로 책임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리처드 백스터의 주장은 하등 특별할 게 없는, 당시 영국 상황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재탕한 것에 불과합니다.)
반면, 지금 한국사회에서 한국 개신교는 점점 더 소수종교화 되고 있는 처지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단 한 번도 크리스텐덤이었던 적이 없는 국가입니다. 개신교인들만 한국사회가 마치 유사 크리스텐덤인줄 착각하고 오독하여, 그간 불필요할 정도로 [장로 대통령을 만드려는 등] 정치에 개입하려고 했던 그릇된 전력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도 이런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신자들이 많지요.)
한국사회에서 소수종교화 되어 가고 있는 개신교가, 자신이 처한 현실을 오판하고 한국사회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을 넘어, 공공방역에 맞서 반정부투쟁을 벌이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이것이 리처드 백스터가 살았던 시대와, 한국교회의 컨텍스트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인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양자의 컨텍스트를 간과하고 단순히 수백 년 전의 서구 신학자의 글을 인용하여 한국교회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제시하려는 것은 일종의 신학적 넌센스입니다.
제발 한국사회에서 한국교회가 처한 실정에 맞게,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그런 신학적 자주성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시대에 교회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사실 복잡한 신학적 반성과 논의를 필요로 하는 고차방정식도 아닙니다. 그저 국민 일반의 상식에 맞게 행동하기만 해도 되는 것입니다.
이런 명확한 사안조차도 굳이 외국의 오래된 신학자의 언설에 호소해야만 하는 신학적 사대주의가 참 안타깝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편안한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갈수록 걱정이 쌓입니다. 책을 펴도, 창밖을 봐도 그렇습니다.
코로나19, 비상입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 397명. 재확산 이후 최다입니다. 검사중 47,564명.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치료중 또는 검사중인 분들의 걱정과 고통을 잘 압니다. 저 같은 자가격리자 수만명의 불편도 이해합니다. 완치돼도 후유증이 크다는 소식도 들리네요.
확산 차단이 절박합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도, 이웃을 위해서도, 경제와 사회를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지침을 지키는 불편은, 지침을 지키지 않아서 초래되는 코로나 확산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이 와중에 의사파업, 국민은 두렵고 화납니다. 긴박합니다. 막바지 대화를 통해 속 터지는 이 국면이 타개되기를 바랍니다. 의사협회가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시며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태풍 '바비'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내일 24일 제주가 영향권에 들고, 26~27일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합니다.
지난번 수해도 아직 복구되지 않은 터에, 또 비바람이라니요? 그러나 도리가 없습니다. 지자체와 주민 여러분, 미리 대비해 주십시오.
고난이 겹쳐 옵니다. 이겨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이 최선을 다하리라 믿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번에도 이겨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방역 세계챔피언 국가입니다.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모두 세계 최정상이다. 코로나 세계경제 위기 가운데에서도 경제성장률마저 세계 최고다.
지난 8개월 간 방역당국, 의료진의 피와 땀과 눈물을 갈아넣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지켜왔다. 그 흔한 도시봉쇄(락다운) 조치마저 실행하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다. 생업이 끊기고, 학교가 닫히는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은 방역당국의 조치에 호응하며 공동체를 지켜왔다. 훌륭한 정부와 방역당국, 정말 착한 국민들이다.
지난 8개월의 고통 속에서도 소중하게 지켜온 대한민국 공동체다. 전광훈과 미통당 따위가 코로나19를 전파하려고 테러를 감행해도 우리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켜낼 것이다.
정은경 본부장이 지난 금요일 다섯 번이나 “이번 주말엔 집에 머물러달라”고 호소하자 우리 국민들의 대다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로 호응하며 다시 한 번 위대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우리나라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그 어떤 세력도 대한민국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 없다. 불퇴전의 각오로 단호하게 싸우며 우리 공동체를 지켜내자.
슬기로운 집콕생활 만세!!!
코로나방역 세계챔피언 대한민국 만만세!!!
*코로나19 세계지도 출처 : https://covid19.map.naver.com/
1. 일본의 아베정권과 방역당국, 감염전문가들은 정말 얍삽하다. 검사숫자를 줄여서 확진자 숫자를 줄이는 놀음을 해왔다. 이제 야바위 짓거리가 한계에 다다랐다. 아베정권은 역대 최악의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2.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의 확진자 숫자는 인구 대비 비율로 세계 최저다. 중국정부 통계의 불투명성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한 성과다. 그러나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5.5%로써, 대한민국의 사망자 비율인 1.8%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