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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1
- 2020.08.21
- 2020.08.21
<정중동? 태풍전야?>
검찰개혁은 지금 수면 밑에서, 장막 뒤에서, 그리고 고요한 가운데, 모두가 잰걸음을 걷는, 이른바 정중동 같지 않은가요? 태풍전야 같기도 하고...
겉으로 보이는 강물은 일시 마르는 일도 잦지만, 땅 속 깊이 흐르는 물길은 좀체 끊이질 않는 것처럼, 검찰개혁의 당위를 입증할 증거야말로 차고 넘친답니다.
조만간 다시 무언가 나올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면, 정작 자기들이 저질러 놓고, 제가 작전 짜서 그렇다고 우길까요? ㅎㅎ 진짜,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마신다니까... 아무튼 평생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주물럭거리고, 늘였다 줄였다 하던 버릇이 국민들의 원성과 항의에 잠시 주춤했다고 바로 없어지기야 하겠습니니까? 권한을 대폭 줄이고, 조직을 왕창 줄이지 않는 이상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갈 길이 여전히 멉니다. 인내심과 힘!!
p.s) 경황이 없어 미리 공지를 했는지 알아보지 않았는데(아마 누군가가 했겠죠?), 이번주는 검찰알바를 촬영하고 편집하는 이동형TV 전체가 여름휴가 기간이라 검찰알바 방송도 덩달아 쉬었습니다. 그 사이 저도 이것저것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느라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주에 새로운 주제와 소재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들 편안한 밤 보내시길...
<언론인과 검사들께 묻습니다>
최근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과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을 각각 사적으로 만났다고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전자는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후자는 윤 총장과 호형호제하는 주점 사장이 증언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윤석열 총장이나 방상훈 회장, 홍석현 회장 세 사람 모두 이러한 보도의 내용을 정식으로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뉴스타파>, 박상기 장관, 주점 주인 등을 형사고소해야 할 사안입니다.
언론인들께 묻습니다. 언론인들은 이 회동이 뉴스가치가 없는 사안이라 여기는 것인가요? 가슴에 손을 얹고, 언론인으로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의 양심과 진실에 대한 믿음에 귀기울여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가요? 그 반대로 뉴스가치 있다면, 여러분들은 윤석열이든, 방상훈이든, 홍석현이든, 세 사람을 집요하게 좇아다니며 사실 확인을 해야 하지 않나요?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만나 무슨 대화를 했는지, 그 후에 추가적 연락 또는 만남은 없었는지를 취재해야 하지 않나요? 언론이 누리고 있는 '질문권'은 선택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인가요? 그래서 요즘 언론이 언론이 아니라 특정 정치세력의 정치기관지, 선전지 소리를 듣는지도 모릅니다.
검사들께도 묻습니다. 저는 아직 검찰 게시판에 이 회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올라왔다는 소식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현직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요? 만약 이성윤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런 만남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검찰총장이 된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렇게 해도 되기 때문인가요? '검언유착'의 거대한 뿌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왜 다들 일제히 외면, 침묵하였나요? 윤석열, 한동훈 검사 등등 특수부 검사들이 하는 수사방식을 여러분들이 정말 몰라서인가요? 그래서 요즘 검사의 정의와 인권은 선택적이라는 소리를 듣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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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앤마이크>라는 극보수성향 온라인신문의 박순종 기자가 2020.1.30. “조국 추정 ID 과거 게시물, 인터넷서 '시끌'...모델 바바라 팔빈 상반신 누드 사진 등 업로드”라는 제목의 허위기사를 보도하였기에, 형사고소를 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모르고 있었는데, 시민들께서 fakereportCK@gmail.com로 제보를 주셨습니다.
저는 이 기사 내용과 달리, (1) ‘클리앙’ 사이트에 어떤 ID로건 가입한 적이 없으며, (2) 문제 여성의 반라사진을 올린 적도 없습니다. 박 기자는 "이 게시물이 업로드될 당시 조국 전 장관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라고 쓰고 있는 바, 제가 민정수석 재직하면서 이런 사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박 기자는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저에게 확인한 적도 없습니다. "해당 아이디의 소유자가 조국 전 장관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문장 하나를 기사 말미에 적어두었다고 면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참조로, 박 기자에 대한 민사소송이 제기될 것이며, 이 기사의 원출처인 ‘디시인사이드’ 글 필자에 대한 법적 제재도 이어질 것입니다.
'기자'라고 하여 허위사실을 올릴 권리를 보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속보의 필요성이 있다고 하여 사실확인 의무를 면제받지 않습니다(위 기사는 속보 필요성도 없습니다). ‘종이신문' 기사 중에서도 이런 사례를 여럿 확인하였는 바, 하나하나 따박따박 대처할 것입니다.
오늘도 3백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은 혼돈의 시간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를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구경북의 유행때 우리 국민들의 거리두기 동참이 거의 90퍼센트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외국의 Lock Down 수준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주신거죠.
정부가 3단계 결단을 못내리더라도 국민들께서 그 이상의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들려오는 소식이 솔직히 절망적입니다. 앞으로의 1ㅡ2주가 우리에게 중대한 기로입니다.
힘든 세상입니다.
세상의 고통과 분쟁을 다 보고 살기에는 제 그릇이 너무 작은것 같습니다.
가시돋힌 말들이 오고 가는걸 보기도 참 힘드네요.
한숨한번 크게 쉬고 자고 일어나면 세상은 달라져 있을까요?
코로나는 제갈길로 가는데 우리는 어찌할 줄을 모르고 헤매고만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코로나만 지나가면 우리의 갈등은 사라질까요?ㅜㅜ
최근에 고민하던 일을 잘 정리했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짓누르는 고통이 없는 그런 내일 아침이 밝아오면 좋겠습니다.
음압격리중환자실의 4병상이 다 찼습니다. 간호인력의 배치와 피로도 문제로 두병상만 운영하기로 서울시와 상의가 되었지만 최근의 확진환자 증가로 4병상까지 채우게 되었습니다. 기꺼이 환자 증가를 감당하기로 해 준 간호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두분은 폐렴이 있어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른 두분은 회복되고 있어 퇴원도 준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회진과 강의 2개, 방송인터뷰나 출연 4회. 지금은 중환자실 당직실입니다.
내일은 조금 쉬고 싶은데 상황이 허락지 않네요.
어제도 이미 200명이 넘은 환자가 확진된듯 합니다.
지금부터는 얼마나 잘 버티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방역당국이나 의료진이나 국민들이나 끝까지 자기 자리에서 버티어 주세요.
그러다보면 우리의 눈물이 마를날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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