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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요훈기자

대한민국 청와대 
9월 25일 오후 3:50  · 
[북측 통지문 관련 서훈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먼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우리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 이번 일과 관련하여 오늘 오전 북측에서 우리 측에 보내온 통지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발표하는 내용은 북측이 보내온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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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귀측이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22일 저녁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측 령해 깊이 불법 침입하였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해 사살(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데 의하면 우리 측 해당 수역 경비 담당 군부대가 어로작업 중에 있던 우리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으며 강령반도 앞 우리 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m까지 접근하여 신분 확인을 요구하였으나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측 군인들의 단속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면서 2발의 공탄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정체불명의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군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을 보았다고도 하였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경계근무 규정이 승인한 행동준칙에 따라 10여 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하였으며, 이때의 거리는 40~50m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m까지 접근하여 확인 수색하였으나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부유물우에 없었으며 많은 량의 혈흔이 확인되였다고 합니다.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 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하였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우리 지도부에 보고된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상과 같습니다. 
우리는 귀측 군부가 무슨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불법 침입자 단속과 단속 과정 해명에 대한 요구도 없이 일방적인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등과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깊은 표현들을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하면서 이 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경계 감시와 근무를 강화하며, 단속 과정에 사소한 실수나 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는 해상에서의 단속 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우리 측은 북남 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을 할 일이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 데 대하여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지도부는 이와 같은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욱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할 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비루스 병마의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시였습니다. 
벌어진 사건에 대한 귀측의 정확한 리해를 바랍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2020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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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발표한 통지문은 우리가 북에 공식적으로 요구한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답신을 보내온 것으로서 사태 발생 경위에 대한 북측의 설명, 우리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유감 표명, 재발 방지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김정은 위원장이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최근 적게나마 쌓아온 남북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에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있고, 친서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현재 처한 난관들이 극복되면서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의 내용들이 담겨 있었음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남북관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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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나비

@Nabiwahigh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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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그 영향이 일본은 포르노산업이 반대로 한국은(봉준호에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훱쓸듯)드라마 영화 아이돌 음악등 콘텐츠산업이 발전했단다. 도저히 이해할수없는거지만 포로노산업을 대체할수있는게 존재한다는걸, 또 코로나를 사회첨단시스템으로 막을수있다는걸 한국이 보여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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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Nabiwahigh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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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또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은 신용카드 구입절차가 까다로운데 한국은 신용카드 신청을 길에서도 받는다며 그래서 한국은(포로노 산업 대신)IT산업과 신용카드로 매출을 키워 내수진작한거라며 이게지금에 코로나펜데믹 상황에서 한국만 최고에 코로나방역으로 정상적인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이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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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Nabiwahigh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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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태리 일본에 포로노사업이 합쳐 1500억$규모인데, 한국은 이 포로노사업을 포기하고 대신 내수시장을 키우려 IT산업 육성하려 초고속인터넷망을 전국적으로 깔고 휴대폰사업과 반도체사업을 키워 세계적으로 드물게 가족 숫자대로 개인PC를 소유한 나라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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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patriam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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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만든 2기 법·검개혁위, '25개 권고안' 내놓고 종료

조국이 만든 2기 법·검개혁위, '25개 권고안' 내놓고 종료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만들어진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1년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혁위는 오는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제50차 회의를 개최한다. 개혁위의 이번 회의는 마지막 공식 활동으로 종무식을 겸해 진행된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법무부·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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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patriam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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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홍영 검사 부모님께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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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cmcApKLVvDpeT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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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분

 

@patriamea

님에게 보내는 답글

진성준의원은 “검찰과 공정위가 철저하게 수사해서 처벌했다면 사상 최악의 이해관계 충돌은 없었을 것. 박의원이 입찰담합 삼진아웃법을 무산시킨 건 결국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것, 국회 차원에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윤리위제소를 적극 추진,담합 제재 강화 법안을 재발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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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time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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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밥 시플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000명에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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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9

@moonpasw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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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선거법 위반' 혼자 빠져나간 박덕흠..친형·직원들은 징역형 | 다음 뉴스

박덕흠, 선거법 위반 사건도 혼자 빠져나가..친형·직원들은 징역형

박덕흠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석연치 않은 판결로 의원직을 유지했다. 당시 그의 선거운동을 돕던 친형은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터라 논란이 일었다. 4년 뒤 20대 총선에서도 박 의원은 금품 제공 논란에 휩싸였지만 처벌을 피해 의원직을 유지했다.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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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앤캐쉬, 분서갱유

@yaw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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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80년대 초반. 휴전선 철책 이설작업할 때, 병사들은 작업복에 작업도구 들고 가지만 소대장들은 단독군장에 실탄 휴대합니다. 작업장에 도착하면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자리잡습니다. 작업하는 병사들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혹시나 작업 중 월북하려는 병사를 가차없이 저격하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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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인 세상☆

@yun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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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조국 장관 작심 인터뷰, "죽을힘 다해 검찰개혁 하겠다" |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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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거짓말 경연대회가 열린다면...

내가 아는 현존하는 최고의 거짓말쟁이는 이명박이다. 단지 거짓말을 많이 해서 거짓말쟁이라는 게 아니다. 숨 쉬는 거 빼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건 다 거짓말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부화뇌동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내 눈에 이명박은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사고능력이 제거된 인간으로 보인다. 참과 거짓이 뒤바뀐 정신세계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피부가 너무도 두꺼워 거짓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로 보인다. 임기 내내 의혹이 끊이지 않았는데 역대 어느 정권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 자화자찬을 했었다.

이명박의 거짓말은 보통 사람들의 거짓말과 차원이 다르다. 돈에 대한 집착은 가히 우주 최강인데, 그는 간디를 존경한다 하고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감명깊게 읽었다고 한다. 민주주의를 20년, 30년 전으로 후퇴시킨 그의 애창곡은 ‘아침 이슬’이라 하고, 광우병 파동 당시 청와대 뒷산에 올라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촛불을 내려다보며 아침이슬을 마음으로 따라 불렀다고 했었다.

이명박의 가훈은 ‘정직’이라고 한다. 정직의 미덕을 어머니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이명박은 어머니께서 늘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셨다고 했었다. 그 말은 사실일까? 잘 아다시피, 그의 두 형은 부정한 돈과 섞여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상득과 이상은이다. 이명박의 ‘정직’은 국어사전에 나오는 ‘정직’이 아닌가보다.

이름만으로도 짜증이 솟는 이명박을 불러낸 건 순전히 조선일보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신입기자들을 뽑는 공고를 냈는데, 그 내용이 가히 이명박을 능가하는 ‘사이코패스’를 연상하게 한다.

거짓 뉴스를 만드는 일부 매체와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단다. 그게 조선일보다. 선동과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 저널리즘 정신으로 가짜와 선동에 맞서 나갈 거란다. 조선일보가 조선일보와 싸우겠다는 말로 들린다. 저널리즘을 빙자하여 비판이 아닌 비방의 선동으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회를 흔드는 ‘일부 매체’의 선두에 조선일보가 있지 않은가.

지금은 스마트 시대다. 조선일보와 그 아류 매체들이 언론시장을 독점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던 시대가 아니다. 사람들은 종이가 아닌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 모니터 화면으로 뉴스를 소비한다. 상품 진열대에서 여러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듯이 뉴스도 그렇게 선택하고 소비한다. 스마트시대의 모니터 화면에는 조중동과 그 아류들만 있는 게 아니다. 그뿐인가. SNS에는 기자들을 능가하는 초절정 무림고수들이 언론을 감시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수습기자 공고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 조선일보에는 이제 좋은 시절은 갔다는 한탄과 상실감과 적대감의 악다구니만 남았구나. 그런데 이거 사기성 광고 아닌가? 이런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합격한 어린 기자들이 ‘이런 사람을 구합니다’ 모집공고에 나온 대로 기사를 쓸 수 있을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그랬다간 다른 직장을 구해야 할 거고…

 

 

“이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단 하나, 마지막 한 명만 살아남고 다 죽는 것이다.”

영화 <1917>을 봤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죠. 영화 <1917>이 마지막저는 영웅이 나오는 전쟁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쟁의 진짜 얼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첫 부분에 나오는 해안상륙 장면에서 몸통이 끊긴 병사의 사체, 팔을 잃고 넋이 나간 병사의 표정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투를 눈 앞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처럼 너무도 생생하고 끔찍하여 한동안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싸울 상대가 없어야 전쟁이 끝난다는 영화 속 대사는 몰살이 예고된 전투를 지휘하는 연대장이 한 말입니다. 전쟁의 속성,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그 대사에 함축되어 있는 것 같네요. 전쟁은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적을 죽여야 내가 삽니다. 포연이 시야를 가리고 공포에 눈이 멀면 누가 아군이고 적군이지 분간이 되질 않다고 합니다. 총탄에는 인정사정이 없습니다. 총탄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직진으로 날아가며 사정거리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죽입니다. 포탄이 떨어지면 빌딩이든 아파트든 가리지 않고 사방의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영화 <1917>을 용감무쌍하여 전쟁을 선동하는 이들에게 권합니다. 특히 미필 하태경 의원, 북진통일을 준비하자던 똥별 출신 신원식 의원, 북에서 도망온 태영호 의원에게 권합니다. 그러고보니 다 같은 정당이군요. 나는 그 정당의 이름이 '국민의 짐'이 아닌 '국민의힘'이라는 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전쟁이 벌어져도 나는 죽지 않고 누군가 우리를 지켜줄 것이고, 내가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이 될 거라는, 삼류 영화 같은 환상을 갖고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정신 좀 차리기를...

북에서 온 태영호씨에겐 이런 질문을 하고 싶군요. 당신이 한반도의 평화를 방해하고 전쟁을 선동하는 발언을 하는 이유는 뭐요? 당신 지역구의 부자 주민들이 그러라고 하던가? 전쟁이 나도 그들은 무사할 거라고 하던가?

 

 

‘7시간’ 콤플렉스

그네들에겐 ‘7시간’ 콤플렉스가 있는 게 분명하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일 때, 국민에겐 어떤 불행과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그 ‘7시간’의 콤플렉스.

수학여행 가던 학생들이 침몰하는 여객선에 갇혀 죽음의 공포와 싸우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시간에 대통령 박근혜는 콘트롤타워를 비운 채 사실상 '7시간'이나 실종 상태였었다.

그네들은 대통령 박근혜가 탄핵되고 정권을 회수 당한 것도 결국은 그 ‘7시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백 명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그 ‘7시간’에 대통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끈질기게 물었던 것도 진상 규명의 목적이 아닌 정치 공세일뿐이라고 치부한다.

그들도 안다. 대통령 박근혜는 국가 운영의 자질이라곤 없는 깡통공주였다는 걸.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의 ‘7시간’은 박근혜를 앞세워 권력을 차지한 집단의 무능과 무책임과 부도덕과 몰양심과 공감능력 부재의 총합이라는 걸. 그래서 그네들은 ‘7시간’의 비밀을 캄캄한 지하에 봉인하였다.

콤플렉스는 정직한 고백과 진지한 성찰이 있어야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그네들은 고백도 성찰도 하지 않았다. 선거철이 되면 ‘잘못했습니다’ 사죄쇼도 하고, ‘한 번만 더 도와줍쇼’ 각설이쇼도 하고, 가게 간판도 바꿔 달면서 새 사람이 된 것처럼 위장을 하는 국민 기망으로 일관하였을 뿐이다.

그뿐인가. 흙탕물 튀기기와 물귀신 작전도 그네들이 즐겨 쓰는 콤플렉스 탈출법이다. 전후사정은 생략한 채 산불이 났는데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느냐, 우리 국민이 피격을 당했는데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느냐, 박근혜의 ‘7시간’과 다른 게 뭐냐, 그보다 더하지 않느냐 하면서 트집 잡고 억지를 부리면서 같이 나쁜 사람이 되자고 우기며 떼를 쓴다.

참 우습다. 그들은 흙탕물 튀기기라 하겠지만 결국은 제 얼굴에 침 뱉기요, 물귀신 작전이 아니라 제 발등 찍기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비극의 그 날로 잠시 돌아가 보자. 아이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절체절명의 시간에 대통령이 실종상태였다는 걸 국민에게 알린 건 언론이 아니라 박근혜 자신이었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중앙대책본부에 나타난 깡통공주의 입에선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구명조끼를 다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그 말을 들은 나는 경악했었다. 내 귀에 그 말은 ‘환관들이 가보라 해서 왔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난 아무 것도 몰라요’라는 것과 동의어로 들렸다. 머리는 부스스하고 얼굴은 피곤에 쩔어보였는데, 그 또한 노심초사하며 구조상황을 지휘하고 있었던 것처럼 연출하기 위한 위장이었다는 것이 나중에야 드러났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박근혜의 그 말은 '나는 깡통공주입니다'라는 고백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비서실장 김기춘은 국회에서 사실상 이런 의미의 답변을 하였다.

우리는 공주님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궁궐 어딘엔가 있겠지요. 공주님이 어디에 있는지 우린 관심이 없어요. 어짜피 공주님이 콘트롤타워는 아니니까요.

그네들은 여전히 ‘7시간’의 비밀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 ‘7시간’은 무능과 무책임과 몰양심과 공감능력 부재의 총합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7시간’의 비밀이 드러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공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그런 공포가 콤플렉스로 작동하고 있고, 그래서 너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억지의 동일시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게 아닐까.

이 참에 봉인된 ‘7시간’의 비밀상자를 개봉하기 바란다. 그 ‘7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같은 7시간인지 아닌지 비교할 수 있지 않겠는가. 툭하면 대통령의 일거부일투족을 분초 단위로 밝히라는 억지가 지긋지긋하여 하는 말이다. 국민인 나는 그네들의 짜증유발 정치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리고, 철수는 아무 데나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른들의 일에 자꾸 초딩이 나서면 버릇없는 아이라고 야단만 맞는다.

추가. 컴플렉스는 힘이 아니라 짐이다. 한국의 보수정치집단에는 컴플렉스가 여럿 있는데, 맨 앞자리에 친일의 뿌리가 있고, 가장 최근에는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 국정농단이 있다. 이름만 바꾼다고 국민의 짐이 국민의 힘이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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