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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은 왜 발생하고, 수 틀리면 왜 표변하는가]

진화심리학은 영장류 중 휴먼인 인간의 행동과 그 기저에서 작동하는 심리의 기원을, 비교문화학적 방법, 비교생물학적 방법, 실험, 관찰 및 설문 조사 등의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진화심리학자는 데이비드 버스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남녀의 성선택에 관한 독보적인 연구로 권위가 높습니다(사진 1).

현재까지 많은 진화심리학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낸 질문 중 하나는 '꽃뱀은 왜 발생하고, 수 틀리면 왜 돌변하는가'입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용어부터 정의합니다.

꽃뱀은, 양성생식을 하는 동물 종 중 생식세포의 크기가 큰 쪽(=암컷) 가운데, 장기적 배우자 관계 대신 단기적 성 접촉 전략을 채택하는 특정한 개별 개체를 의미합니다.

1. 꽃뱀은 왜 발생하는가

꽃뱀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가설이 매우 다양하지만 사회적 생활을 하는 지능 있는 포유류 중에서는 '지위상승'과 '경제적 지원'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즉, 단기적 성적 접촉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상승시키고, 경제적 지원을 받아내고자 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이 가능한 것은, 7월에 포스팅한 바와 같이, 수컷의 경우 '성 신호 착각' 문제가 발생해서 상대방이 자신을경제적, 사회적 지위 상승을 위해 이용한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성적 호감을 느낀다는 착오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영리한 암컷은 이러한 수컷의 착각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배우자 관계를 맺을 것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우두머리 수컷이나 사냥을 잘 해서 자원이 풍부한 수컷에게 성적으로 접촉함으로써 독자적인 적응능력 없이 개체, 그리고 운이 좋을 경우 유전자의 생존까지 보존하게 됩니다(사진 2).

2. 수 틀리면 왜 표변하는가

우두머리 수컷이나 자원이 많은 수컷에게 부비부비, 리킹(licking), 그루밍(grooming) 등의 방법으로 접근한 암컷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표변하는 이유는, 집단생활 관계에서의 '평판'에 있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입니다(사진 3).

즉, 수컷은 자신의 생식세포가 수정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진화한 역사가 수십만년이 넘으므로(인류 역사상 정밀한 유전자 검사 기법이 발견되지 3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단기적 성관계를 추구하는 암컷이 수태한 수정자가 자신의 유전자인지 불분명한 상태에서그 암컷에게 자신의 생물학적, 경제적, 정신적 자원을 낭비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는데, 문란한 암컷과의 관계는 낭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로 '평판'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재가 강하게 발전해 온 것입니다.

문란한 암컷의 경우, 자신이 문란하다는 소문이 나면 장기적 배우자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수컷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어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들통났을 때에는 발뺌하는 전략을 진화시켜 오게 된 것입니다.

결국, 자연 상태에서 동물들에게도 확인되고, 아직 신석기 내지 구석기 시대의 생활을 유지하는 아마존의 원시인들에게서도 확인되는 '문란한 암컷의 생존 전략'은 '순수하고 순결한 척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장류 휴먼의 경우, 불편해하는데도 뒤에서 끌어안거나, 손을 감싸쥐거나, 머리를 비빈다거나, 허벅지 등 신체 부위에 손을 댄다거나 하는 등의 불필요한 접촉만으로도 성 신호 착각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영리한 암컷의 경우 이러한 착각을 이용해 단기적 성관계를 고의로 유발할 전략적 이익이 충분히 있으며, 이후 평판의 보호를 위해 '당했다'고 진실과 다른 신호를 보낼 우려도 있습니다.

3. 대책

최근 '비동의 간음죄'라는 죄를 신설한다는 움직임도 확인되는데, 생물학적으로는 치열한 '부담 떠넘기기' 과정인 성세포 유전자 진화 과정이, 역사적으로는 로맨틱한 연애 과정인 것처럼 포장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암컷과 수컷 모두 낯설고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이 발생할 경우 바로 주변에 알리고, 필요한 경우 직장에 설치된 성평등 상담원에게 즉시 보고함으로써 추후 상황의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수컷의 경우에는 성 신호 착각 문제가 항상 발생하므로, 자신이 자산 %%%원대의 부호이거나, 키 190에 육박한 근육질의 훈남이거나, 3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가 아닌 경우 여성들이 접근해 오더라도 늘 자신이 오징어임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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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학의'와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차제에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더 알려야 한다. 아직 모르는 국민이 많다.

방송국에서 심층 탐사 프로를 만들고, 대한민국 유튜버들께서 자체제작하는 것도 좋겠다. 한국 검찰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다.

수사기관의 요청이 없어도 법무부 장관은 직권으로 출국금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런 전례도 있다.

설사 검사의 출국금지 요청에 약간의 행정적 실수가 있었다고 한들, 검사의 요청 유무와 상관없이 법무부 장관은 긴급하게 출국금지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도대체 '김학의'가 어떤 사람이고,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은 어떤 사건이길래, 김학의라는 범죄자를 출국금지한 것을 검찰에서 이토록 따지는가?

'김학의'와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완전히 낱낱이 파헤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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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을 나와 어렵게 일해 모은 돈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나이 차 많이 나는 동생들과 같이 대학과 사법연수원을 다니고,

힘겹게 검사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라 동료들과 아랫사람들에게 사랑받았고,

책임감과 성실함을 갖추었으니 간부들의 칭찬도 자자했지요.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 사태 때, 김형렬 부장이 사표나마 제출한 것은

최모 검사의 항의 덕으로 들었습니다.

고 김홍영 검사의 첫 지도검사이기도 했던 최모 검사는

왁자했던 성폭력 사건이 그리 덮이고,

김홍영 검사가 그리 황망히 떠나자,

마음을 많이 다쳤지요.

검찰의 부조리를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그저 묵묵히 주어진 사건 처리에 매진하던 조용한 삶이

2018년 서울고검 감찰부의 수사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검찰은 위법하거나 부당한 지시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뿐,

아래에서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는데,

뇌물 받은 수사관의 범죄에

검사가 가담하는 구조는

검찰조직에서 너무 어색했지요.

무엇보다,

누구? 최00?

다단계 뇌물 김광준 검사, 별장 성접대 김학의 차관 때는

풍문을 접한 검사들이 아 역시~ 그랬었는데,

최00~~이란 말에

에이~~ 설마~~ 라 모두들 고개를 저었습니다.

재소자들을 동원하는 금조부 수사관행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징계가 불가피한 지휘책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서울고검 감찰부의 무리한 수사로 무고한 사람이 누명을 써 형사처벌까지 받는 것을

내버려 둘 수가 없어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을 때 탄원서를 제출하였고,

1심 재판부에도 탄원서를 제출했었습니다.

어제 오전, 서울고검 감찰부의 무리한 수사를 지휘했던 조은석 전 고검장이 감사위원이 되었다는 비보에 슬퍼하다가

오후, 최모 검사가 항소심에서 누명을 모두 벗었다는 낭보에 위로를 받습니다.

홍영이도 하늘에서 기뻐할 겁니다.

무죄 뉴스에 욕하는 분들이 많던데,

제 벗들이라면, 최검사가 진짜 억울한 사람인가 보다... 그리 생각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일부를 동봉합니다.

+++++++++++++

4. 마치며

미리 정한 결론에 사실관계를 끼워 맞추는 무리한 수사들을 보면, 저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신화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사람을 침대 길이에 맞추어 다리를 잡아당겨 늘리거나 잘랐던 프로크루스테스가 우리 검찰인 듯 싶어 얼마나 슬프던지요. 지금 너무도 착하고 성실한 동료가 그 침대에 눕혀져 다리가 잘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공익의 대변자이고 정의의 수호천사여야 할 검사가 악당 프로크루스테스를 응징하는 영웅 테세우스가 아니라 응징 받아야 할 악당이 된 현실은 사법 피해자에게도, 가해자인 검사에게도 비극이지만, 대한민국에도 더할 나위 없는 비극이지요. 그래서, 저는 슬픕니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라고 한 윤동주 시인의 팔복 시와는 달리 우리의 슬픔이 영원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랜 수사와 재판으로 최검사가 많이 지쳐있습니다. 5년에 걸친 징계취소소송으로 피가 마르는 고통을 겪었던 저이지만, 구속될 뻔하고 2년 가까이 직무정지 중인 최검사의 고통을 도저히 헤아리지 못합니다. 제 보잘 것 없는 탄원서가 누명을 벗기까지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는 최검사에게 다소간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검사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많은 동료들을 대표하여 최검사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검찰에서 19년간 근무한 검사로서 특수수사의 치부를 밝히오니, 많은 증거들을 검토함에 있어 참작하셔서, 최검사의 누명을 조속히 벗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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