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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7
    송요훈기자
  2. 2020.12.07
    홍성태
  3. 2020.12.07
    Pilsung Kim

<검찰개혁 총궐기 주간>

지난 주 종교계 100인 선언과 교수·지식인 지식네트워크 성명에 이어, 오늘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검찰개혁 촉구 선언, 서울대민주동문회 성명이 있을 예정입니다.

기독교와 불교계의 성명이 내일과 내일 모레 이어질 예정이고,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영호남 범시민사회단체 연대 서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속을 무던히도 끓여왔던 공수처법은 오늘 법사위에서 처리됩니다.

오늘 12월 7일은 그동안 저들의 반동에 인내하던 시민·종교인·지식인들이 검찰개혁의 기치로 총궐기하는 주간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

9일(수) 있을 국회 본회의 공수처법 처리와 10일(목)의 윤석열 징계에 우리의 힘을 모아 떠받쳐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윤석열 해임 청와대 청원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11월 27일 시작한 윤석열 해임 청와대 청원은 오늘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10일 윤석열 징계일 이전에 20만 명을 넘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윤석열 해임 청와대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4259

 

 

 

 

확증편향이 빚은 집단 참극

조선일보가 기사로 쓰고 '국민의 짐'이라 불리기도 하는 어느 야당의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에 옮기고 한국경제신문이 그걸 인용하여 또 기사를 쓰고… 가짜뉴스가 살포되고 확산되는 과정이 재연되었다.

노태우 정부 시절이던 지난 1991년에 남북이 UN에 동시 가입했다는 걸 모르거나 잊고 있는 기자나 국회의원이 있을 수는 있지만(진짜라면 말도 안 되지만), 오래 전도 아닌 1년 전인 ‘지난 해’에 남북이 UN에 동시 가입했다고 알고 있는 기자나 국회의원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왜 조선일보에 그런 기사나 나고, 국회의원이 옮기고, 한국경제신문이 그걸 인용하여 재확산하는 가짜뉴스 무차별 살포의 망신스런 참극이 벌어진걸까. 무식해서일까? 멍청해서일까? 아니다. 확증편향 때문이다.

확증편향의 포로가 되면 신기하게도 보고 싶은 것만 눈에 보이고 듣고 싶은 말만 귀에 들린다. 수많은 사실 중에 맘에 쏙 드는 작은 사실만 눈에 뜨이고, 장문의 글도 앞뒤 문맥이나 맥락을 무시하고 입맛 당기는 단어만 눈에 들어온다. 글만 그런 게 아니라 말도 그렇다. 친절하게 길게 설명을 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단어는 따로 있다.

조선일보 기자도 그랬을 것이다. ‘지난 해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 가입’이라는 지문의 시작 부분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이제 우리에게 통일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뒷 부분만 눈에 띄었을 것이다. 확증편향의 센서는 지문 속의 ‘현실’이라는 단어에 반응했을 것이고, ‘2020년 오늘’이라고 곡해하는 뇌구조를 작동시켰을 것이다.

기사를 쓴 기자만 그랬을까. 그 기사를 통과시킨 데스크나 편집부서의 기자들이나 그 위의 간부 기자들이나 그 언론사의 사주나, 그 기사를 보고 자신의 SNS에 옮긴 국회의원이나, 조선일보 기사를 베끼고 국회의원의 SNS를 기사로 퍼나른 한국경제신문의 기자들이 그랬을 것이다. 한 마디로 집단적 확증편향 감염이라고나 할까.

왜 그랬을까. 속이 배배 꼬여서 그런 거 아닐까. 우월의식와 오만과 독선이 ‘나는 항상 옳다’라는 확증편향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하였고, 그것이 반복되면서 확증편향이 강화되고, 그리하여 확증편향의 포로가 되어, 문재인의 ‘문’만 보여도 모두가 나쁘게 보이고 윤석열의 ‘윤’만 보여도 모두가 좋게 보이는 병적인 집착과 망상으로 이어진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확증편향에 감염된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선전 선동을 일삼는 기관지이고 국민의 정신세계를 어지럽히는 사회악이다.

추가. 수능 문제로 정권 홍보를 했다는 확증편향의 오보를 날렸다가 무식함이 들통나는 망신을 당한 조선일보는 수능 문제를 너무 쉽게 냈다고 슬쩍 방향을 틀더니 다시 유턴하여 어쨌든 정권 홍보가 아니냐며 사설로 우겨댄다. 확증편향은 이렇게 강화되고 병이 된다. 조선일보는 말기적 중증이다.

거짓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을 거짓으로 덮다보면 거짓이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낳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참과 거짓이 뒤바뀐 세상에 살게 된다. 정직이 가훈이라던 누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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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판사의 나라

미국의 철학자 리차드 로티(1931-2007)는 플라톤의 주장에 반대하고 시인을 지식인의 전형으로 제시했다. 오역된 영화 제목과는 별개로 ‘죽은 시인의 사회’는 사회의 합리적 감성적 기초를 다지는 지식인이 죽은 사회다.

그런데 사회의 운영이라는 점에서 보자면, 일반적인 지식인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적 지식인들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잘잘못을 법에 따라 확정하는 판사들이다. 죽은 판사의 나라는 지식인이 죽은 나라가 아니라 그냥 죽은 나라다.

이 때문에 고대 페르시아의 캄비세스 왕은 부패한 판사를 산 채로 피부를 벗겨 죽이는 형벌에 처했다. 검찰의 사찰에도 입을 닫는 판사들을 보자니 지금 판사들이 검찰의 개가 되어 검언대란을 비호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명수에게 저 다비드의 그림을 크게 재현해서 보내주고 싶다. 대법원 입구에, 아니 전국의 모든 법원에 저 그림을 걸어놓아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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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라이프에서 설문조사를 했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스누라이프 수준을 말씀드려야 할 역사적 사명을 느끼고 이 글을 올립니다.

스누라이프에 정치사회 관련 게시물은 “서울대 광장”이라는 게시판에만 올릴 수 있습니다. 게시판 소개를 인용합니다.

--

서울대광장은 서울대 학우들이 다양한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학내외 정치 및 사회 이슈에 대한 게시물은 이 게시판에만 게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외부로의 게시물 무단인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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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지막 문장 때문에 제가 게시판 캡쳐해서 올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ㅠㅠ

어쨌든 소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누라이프에 정치사회글은 저기만 올라옵니다.

설문조사 기사를 보고 오랜만에 스누라이프에 재접속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글이 올라와있더군요. 2020. 12. 6. 08:49에 올라온 글인데, 제목이 “조지아주 개표영상에서 추가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뭔가 싸하죠? 네, 민경욱, 트럼프와 동일한 주장의 글입니다. 조지아주 개표 CCTV에서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부정 개표가 이루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이 게시글이 제가 이 글을 쓰는 현재 추천수 144, 비추천수 -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댓글도 17개나 되네요.

언론들이 하악대는 설문조사, 조중동이 띄워주는 글 모두 이런 게시판에서 나옵니다. 그냥 성조기, 일장기와 태극기 같이 흔드는 집회가서 설문조사하는 것과 수준이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저도 충격먹었습니다.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게시판인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ㅠㅠ

조중동이 열심히 퍼다나르는 것을 보면 제가 캡쳐해와도 별 문제 안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게시판 정책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게시물을 직접 가져오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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